
신윤선, 그녀는 누구인가?

노스페이스
사람들은 그녀를 빙벽등반의 신데렐라라고 부릅니다. 미모도 한몫하지만 보통의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등반을 배우며 대회에 출전해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는 반면, 신윤선(31)은 스무 살이 넘은 나이에 혜성처럼 나타나 스포츠클라이밍을 비롯해 빙벽등반의 히어로로 떠올랐기때문입니다. 현재 신윤선은 아이스클라이밍 난이도 부문 월드 랭킹 3위입니다.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신윤선은 어릴 때부터 운동을 즐겼는데요. 인라인, 골프, 검도 등 다방면의 스포츠를 즐겼으며 학창시절 체육대회 때면 늘 반 계주 대표로 뽑힐 정도로 운동신경이 좋았습니다. 대학은 세무회계학과를 택했습니다. 활동적인 걸 좋아하는 그의 적성에 맞지 않았지만 남들에게 지는 게 싫어서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다고 합니다. 그러다TV에서 딘 포터의 등반을 보고 스포츠클라이밍에 빠졌습니다. 뭔가 하나 빠져들면 무섭게 파고드는 스타일이었기에 입문 다음해인 2004년 지역 볼더링 대회에서 우승하기에 이릅니다.

“처음에는 그냥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좋았어요. 겁이 많아서 5.7짜리 슬랩도 못 올라갔어요. 무서워서 우는데도 안 내려줘서 끝까지 다올랐어요. 의외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그 다음부턴 제 발로 올라갔어요. 운동하는 만큼 실력이 느는 게 너무 재밌어서 더 열심히 하게 됐어요.”
스승이 없어도 피나는 훈련으로 정상등극

1년 사이 신윤선의 기량은 일취월장했습니다. 하루에 4시간씩 일주일에 사나흘 암장에서 운동하며 매주 주말을 기다렸는데요. 자연암벽에서 등반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즐길 날을 기다렸습니다. 빙벽등반은 암장 사람들의 도움으로 자연스레 몰입할 수 있었는데요. 빙벽의 재미에 빠진 그녀는 2004년 대회에 출전하지만 라인 바깥을 찍어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탈락합니다. 오기가 생긴 그녀는 밥도 피켈을 들고 먹을 정도로 열심히 훈련했습니다. 마땅한 코치나 스승이 없었으나 피나는 훈련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룹니다. “X바디, N바디처럼 정형화된 자세보다 밸런스 잡히는 대로 오르는 게 편하다”는 수준에 이른 것입니다. 그 결과 2005년 설악산 토왕폭빙벽대회와 청송 주왕산빙벽대회에서 우승하며 국내 빙벽등반의 독주시대를 예고합니다. 이후 2006~2007년 국내대회를 휩쓸며 아이스클라이밍 코리안시리즈 종합랭킹 1위에 등극, 월드컵 출전 자격을 따냈습니다. 더불어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에 합류하데는데요. 2008년 루마니아에서 열린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에서 신윤선은 결선에 진출, 완등을 하진 못했지만 상단벽에 올라섰다가 피크가 빠지며 추락했지만, 그녀의 경기 후 다른 선수들의 등반이 이어졌으나 아무도 신윤선이 올랐던 상단까지 닿진 못했습니다.
악바리 같은 근성

아시아인 최초의 월드컵 챔피언이 된 이후 월드컵 종합 우승을 위해 박차를 가했습니다.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한 시즌에 4번 정도 열리고 이 성적을 합산해 종합 우승자를 가리는데요. 2009년 3개 대회에 참가했으나 성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입니다. 2010년 월드컵 시즌에는 애초에 참가계획이 없었는데요. 그러다 루마니아 부스테니 대회 2주일을 남겨두고 참가를 결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열흘간 맹훈련에 돌입, 하루 8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했습니다. 손에서 피가나도 테이프로 감고 오르며 독기를 품었습니다.
“내가 가진 실력을 안정적으로 쏟아낼 수 있는 법을 알았어요. 2008년에 우승한 건 운동량으로 덜컥 우승한 거고……, 이제 마음이 편안해지니 안정적으로 등반할 수 있게 됐어요. 그 전에는 실수하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국내 빙벽대회에 계속 참가하면서 그런 부담감을 이겨 내는 훈련을 한 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더 이상 마음이 불안하지 않아요.”
이후 신윤선은 2011년 월드컵 시리즈에서 4개 대회에 참가, 2번의 준우승을 이루는 안정적인 톱랭커로 성장했습니다. 2011년 월드컵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대회는 비유럽에서 최초로 열린 청송 대회였습니다. 신윤선 선수는 유난히 추웠던 얼음골의 칼바람 속에서도 자유로운 오름짓을 펼쳤습니다. 결승에서 그녀는 중간에 추락 위기가 있었지만 강한 근력으로 극복하고 제한시간 1분을 남긴 상황에서 완료지점에 가까운 마지막 아이스캔디에 진입했습니다. 이런 강한 근성과 승부사 기질을 바탕으로 청송대회와 부스테니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번 2012 청송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유일하게 완등하여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심리적인 부담감으로 실수를 범해 우승문턱에서 아쉽게 추락하여 5위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훈련 = 행운

신윤선은 좋은 성적의 비결에 대해 “평소 꾸준한 훈련만이 행운을가져온다”고 말합니다. 지난 6월 20일부터 8월20일까지 미국 콜로라도 로키마운틴에 볼더링 훈련을 다녀와 그녀의 도전 일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V10 난이도를 오르는 것이 목표였으나 즐겁게 몰입하는 사이 V11까지 올랐다”며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노스페이스애개도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노스페이스의 지원이 등반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다른 회사보다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옷도 예전보다 예뻐져서 좋고요.”
지금보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신윤선 선수입니다.
My First Outdoor
- THE NORTH FACE -
NEVER STOP EXPLORING™

